유전자 편집기술로 쌍둥이 여자 아이를 탄생시킨 중국의 과학자 허젠쿠이가 중국 당국의 형사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넘치지만 꼭 필요한 정보를 담은 뉴스 TMI, 오늘은 유전자 편집기술로 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석원 앵커, 유전자 편집기술이 무엇이길래 과학계를 들썩이게 하는 거죠? <br /> <br /> <br />아이가 태어나기 전에, 부모가 원하는 대로 유전자를 편집해 맞춤형 아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말합니다. <br /> <br />부모라면 누구나 "내 아이는 특정 질병에는 면역력이 뛰어나고, 선천적인 장애나 질환은 사전에 제거했으면 좋겠다."라고 생각하실 겁니다. <br /> <br />유전자 편집은 그 바람대로, 태어나기 전 특정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논란이 된 허젠쿠이 교수의 연구도 이와 유사한데요. <br /> <br />이 교수는 사람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킨 뒤 배아 단계에서 에이즈 바이러스, HIV를 일으키는 유전자를 제거했다며, 이런 방법으로 지난해 11월, 중국에서 여자 쌍둥이가 태어났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무엇보다 과학계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큰 이유는 허젠쿠이가 과학 윤리를 크게 훼손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빌 게이츠도 이 문제를 크게 지적했는데요. <br /> <br />유전자 편집기술이 인간의 불평등을 더 심화할 수 있다며, 특히 부유층만 이 기술의 혜택을 누릴 때 문제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이뿐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하나의 유전자가 하나의 기능만을 하는 것은 아닌데요. 때문에 인위적으로 변형된 유전자가 다른 쪽으로 영향을 미칠지 아직 명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그렇게 변형된 유전자는 다음 세대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'인류의 변형'이라는 문제까지 생길 수 있다는 것이죠. <br /> <br />세계적인 과학 윤리 논란을 불러온 유전자 편집 기술, 현재 수준에서는 이득보다 위험성이 더 크다는 게 과학계의 중론인데요. 허젠쿠이의 실험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12318405424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